Media Log


  지난 주 방송된 무한도전이 여기저기서 화제입니다. 기사를 보고나서 무도빠인 동생이 인터넷 메신저로 한마디 하더군요.

'타블로의 형이라는 사람 정말 실망이야.'


  이야기를 접하고 저도 문제의 방송을 시청해 보았습니다. 사실 무한도전은 제가 이곳 미국에서 애청하는 유일한 한국 방송입니다. 무도사랑의 기반에는 동생의 열렬한 권유가 가장 컸습니다. 어쨌든 보고 나서 벌어진 이선웅씨의 웹 페이지에 올라온 개인 의견에 많은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는데요, 그분의 욕설이 담긴 비판글의 경중을 떠나서,

'엘리트라고 알려진 그분이 왜 이런 과격한 글을 올렸을까?'

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하게 되었고, 시청 후 느낀저의 생각들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작진은 뉴욕에 대한 사전 조사가 과연 충분했는가?


  이번 뉴욕 특집은 뉴욕이라는 지리적 특성(왕복 비행시간 약 28시간)에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스케쥴이 그 준비를 철저하게 하기 힘들었던 막가파식 기획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외 로케를 하려면 일단 비행기값부터 숙소까지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거기에 14시간에 이르는 시차 등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H-Mart 로고가 선명히 찍혀 있는 봉지들. 그들은 뉴욕을 체험하러 간게 아니고,
그저 한국 음식을 최대한 빨리 요리할 방법만을 고민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뉴욕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이용하는 한인 민박집을 숙소로 사용하고, 민박집 주변에 있는 유명 한인 수퍼마켓에서 재료를 조달하는 등,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동선과 비용을 최대한 줄인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만약 정말 '외국인과 부딪히며 한국 음식을 홍보'하는 그런 기획이었다면, 그리고 시간과 비용이 넉넉했더라면 미국계 가정을 섭외해서 그 속에서 미국인들 식습관을 관찰하고, 집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런 모습 속에서 좌충우돌 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식재료도 미국계 마트에서 한국에서 파는 한국식 배추를 구하다가 실패하는 등 좌충우돌하는 등의 기획도 가능할 법 했는데도, 그런 부분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껍데기만 뉴욕이지 그냥 한국계 수퍼와, 한국인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해서 최대한 빨리 음식만 맛깔나게 만들어서 식당에서 완판하면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항상 최고를 향해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가?

  에어로빅 특집, 봅슬레이 특집, 강변북로 가요제 특집까지...무한도전 멤버들의 기본 정석은 '우리는 프로는 아니지만 최대한 완벽하게 연습 해서 보여주자' 였습니다. 덕분에 유재석은 가요제에서 비교적 능숙한 랩을 구사하고, 전진은 거의 프로다운 에어로빅 솜씨로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는데 일조했으며, 봅슬레이에서는 아름다운 꼴찌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손님을 무시하는 미국인이 문제가 아니다. 6년 이상을 영어공부하고도
'가장 맛있는 피자'를 영어로 말하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이번 뉴욕 특집에서는 비교적 거액을 들인 프로젝트였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비해 영어 공부를 몇달동안 조금씩 해왔다던지, 김치나 주먹밥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하다못해 '발효', '액젖', '영양식품' 이런 핵심 단어 정도는 공부했어야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선민 씨의 요점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비판하는 이유는) MBC라서 그렇고, 무한도전이라서 그렇다.' 라고 속상해하시는 그분의 모습에서 저와 같은 생각을 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무한도전팀이 뉴욕을 가면서 보여준 모습이라고는 고작 월 스트리트로 향하는 밴 안에서 영어회화책을 보고 몇마디 장난식으로 읽어본 정도밖에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공부한 영어 표현. 그나마 멤버들끼리 낄낄 비웃고 넘어갔다.




3. 911 테러 이후의 뉴욕은 변했다.

  뉴요커들도 911테러 이후로 뉴욕이 더 각박해졌다고들 합니다. 테러 위험이 높아지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방문했던 타임스퀘어, 월스트리트 등의 지역은 경계가 삼엄해지고, 제약도 많아졌습니다. 곳곳에는 '수상한 점은 언제든지 신고합시다.' 라는 팻말이 붙습니다.

  언젠가 큰 렌즈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와서 묻더군요. '너 뭐 찍는것이냐?' 그래서 '학생인데 숙제를 하고 있는거다.' 라고 했더니 갑자기 핸드폰으로 저를 촬영하면서 '너 수상하다. 너 신고하겠다.'면서 '여기서 수상한 짓 하지 말고 모국으로 돌아가라!'며 욕설을 뿌리며 도망가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911 테러 이전이었던 2001년도에 취재를 위해 뉴욕에 잠시 체류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의 뉴요커들은 바쁘지만, 영어도 잘 못하는 한 한국인 관광객에게 친절하고, 쉽게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해주던 사람들이었는데, 2005년에 다시 방문한 뉴욕은 왠지 서로 경계하고 조심하는 그런 분위기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만약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 시에 정식으로 촬영 허가를 받았더라면 대형 방송용 카메라를 들고 취재를 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붙잡고 인터뷰했다면 'Excuse me.'에 'No.'라고 외치며 뒤도 안돌아보는 창피한 장면은 잘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뉴욕의 법규는 많이 엄격해졌고, 화면 퀄리티로 보았을 때, 무한도전 촬영팀은 기껏 VJ특공대 등에서 사용되는 소니의 HDV캠코더인 Z1 정도
를 들고 촬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툭하면 수십대의 트레일러가 와서 도로를 점거하고(삼각대와 조명 스탠드로만 트럭 하나를 채우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기껏해야 드라마 한 커트 찍고 가는 모습을 항상 보는 뉴요커들의 눈에 이 소박한 무한도전의 모습은 '영어도 잘 못하는 아시아 아마추어들이 학생작품 찍나.'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었습니다. 각박한 민심, 게다가 더더욱 각박한 월스트리트/타임 스퀘어에서의 촬영, 거기다가 악천후까지 겹쳐저, 뉴욕을 잘 모르는 멤버들이, 영어공부도 안하고 방문한 악천후속 촬영은 말그대로 설상가상의 상황이었습니다.


'TV 쇼는 무슨...니네 학교 숙제하니?' 정도 밖에 안보였을 열악한 촬영에 비까지..


4. 누가 뭐래도 타블로의 형은 인간 이선민 씨일 뿐입니다.

  모 가수가 이선민씨의 비판글에 대한 반박으로 이런 내용을 썼더군요.

미니홈피가 사적인 공간이라면서 왜 스킨까지 붙였냐

  이게 무슨 뜻입니까? 그럼 스킨 바르고 BGM깐 미니홈은 모두 공적인 공간일까요? 전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이선민씨가 아무리 EBS의 강사로 활동한다지만, 일개 시청자의 입장에서 개인 홈페이지에 작성한 글을 그렇게 비판하다니. 저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오는 모든 악플러들도 비판해야 옳겠지요. 그분들은 미니홈피도 아닌 공적인 공개 게시판에 대놓고 욕을 하니까요.

  누리꾼들은 2PM의 멤버 박재범 사건을 통해서 개인 공간에 적힌 개인의 생각을 집단 괴롭힘 식으로 몰아붙이며 한 인간의 삶, 그리고 그 사람이 활동하던 그룹이 어떻게 되어버렸는지를 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한 '공인'이 가수의 형을 비판하는 모습은 도데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논리의 정확성을 모르겠습니다.


5. 무한도전 뉴욕편. 유능한 참모가 아쉽다.


새벽에 자진해서 일어나 빈대떡은 부치지만, 새벽에 일어나 영어공부하는 멤버는 없었다.

'영어를 못해서 갑갑해'는 했지만 노력은 없었다.

  이번 무한도전의 이선민씨의 비판에 제가 많은 부분 공감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획'이 엉망이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음 주 내용을 보면 그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본 내용만으로도, 얼마나 멤버들이 바쁘고 힘들었기에 영어 공부조차 안하고 가서 그런 낮뜨거운 수모를 당하고 온 것일까 하는 생각 뿐입니다.

  한국인이 영어 못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그렇습니다. 만약 무도 멤버라면...'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최소한 6년의 영어교육을 받습니다. 게다가 방송인들이라면 영어에 노출될 경험도 일반인에 비해 많을 것입니다. 한국인이 배우는 영어 교육의 우수성이나 질을 떠나서, 이번 무한도전은 앞서 이야기한대로 '준비'라는 그동안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중요한 키워드가 완전히 무시되었습니다. 음식을 홍보하는 것은 문화를 홍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복잡한 맛과 얼을 홍보하려면 그만큼 공부했어야 했습니다. 만약 몇달을 집중 공부시켜서 영어가 유창한 무한도전 멤버들이 뉴욕에서 자랑스럽게 음식을 홍보했더라면, 우리는 바보같은 모습이 아닌 자랑스러운 모습에 박수치고, 웃고, 감동했을 것입니다.

몇 주, 몇 달을 연습해서 무언가 이루어내는 모습에 웃고 감동했었다. 설령 꼴찌라고 해도.


  무한도전을 연출하는 김태호 프로듀서는 유능한 사람이지만, 만능인은 아닐 것입니다. 뉴욕편을 기획하면서 미국에 대해 잘 알고, 더 참신하게 기획할 수 있는 유능한 보조 프로듀서들이 주변에 있었다면 훨씬 좋은 내용을 접할 수 있었을텐데, 기껏해야 계단을 미끄럼틀삼아 내려가며 꼬리뼈를 혹사시키고, 길거리에서 스프를 판매하는 이민자들과 영어 소통이 안되 쩔쩔매는 멤버들이 모습을 보며 아마 이선민씨도 저와 같은 생각을 했었을 것입니다.
이 아저씨는 닭고기 스프를 담으며 대한민국 예능 최고 연봉을 받는 1,2인자를 보여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1
  1. 이전 댓글 더보기
  2. BlogIcon 소나기 at 2009.11.25 15:05 신고 [edit/del]

    100% 공감 가는 글입니다.

    TV쇼, 버라어티, 코미디 등이라는 굴례에서 멀 더 바라냐 하겠지만
    무한도전이 가지는 의미, 그 동안의 행보, 그리고 유재석 이하 출연진들을 생각하면
    다소 부족했던 장면들이 많이 보였었죠.

    그것이 현실이고 그런점을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많이 아쉬웠습니다.

    영어에 능한 게스트 한명이라도 같이 갔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이왕이면 알렉스 같은 요리도 잘하고 영어도 능한

    Reply
    • 무도는 at 2009.11.25 18:47 신고 [edit/del]

      제말이 그말입니다!!!!!!!!!!!!
      글의 요점을 파악하지 못한채, 잘못된 근거를 축으로 비난하거나 악플을 다시는 분들보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무도를 향한 애정에서 나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앞으로 더 발전하는 무한도전이 됐음하는 바람입니다.

  3. mimesis at 2009.11.25 19:48 신고 [edit/del]

    잘은 모르지만 이선민씨인가 진중한 스타일의 사람은 아닌 것 같고...
    그러나 충분히 할 수 있는 말했다고 보는데 왜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군요.

    Reply
    • 동감 at 2009.11.26 20:42 신고 [edit/del]

      동감해요~
      아마도 자기 혼자만 욕먹으면 괜찮지만 유명한 가수 동생까지 욕먹으니까 그런거 같은데...
      휴~ 이런거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자신과 다르다'를 '틀리다'로 받아들이는것 같아요.
      물론 심한 욕설은 보기 안 좋지만, 자신의 의견내는게 무슨 잘못이라고...
      거기다가 무조건 무도감싸기 하는 사람들도 보기 안좋아요.

  4. BlogIcon 유머나라 at 2009.11.26 02:16 신고 [edit/del]

    공감해요. 무한히 나날이 발전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믿고싶어요..

    Reply
  5. 마물샷 at 2009.11.26 09:41 신고 [edit/del]

    평소 뿌와쨔쨔님의 블로그를 RSS 등록해서 유용한 영어 정보 공짜로 날로 낼름 받아먹고 있는 이용자입니다. 전 아직 영어권 나라 한 번 가보지 않은 사람인지라 그 곳이 어떤 곳인지는 잘 모르나, 다른 언어권 나라에서 아시아계 영어권 사람들과 어학연수를 같이 해 본적이 있어 대충 그 곳에서 영어를 못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웃기기 위해 멤버들의 그런 영어도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바꿔 생각하면, 다른 나라 갔을 때, 최소한의 말 한 마디 준비해 가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실상을 정확하게 보여준거 같아요. 사실 저 같은 사람들은 어떤지 잘 모르거든요. 그리고 나서 돌아와서 인종차별이네 어쩌구저쩌구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하는 거구요. 사실 그들이 화가 난 건 뭘 사러 들어왔으면 어떤 걸 원하는지 정확하게 찝어주지 않아서잖아요. (동양과 다르게 서양에는 적당히 알아서 주는 게 없으니까요. 저는 심지어 연수 초창기 서브웨이에서 주문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사실 김태호PD께서는 영어를 좀 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2년 전에 이탈리아에서 숙소 사람들과 파티를 이뤄 관광을 떠난 적도 있고, 패션 공부 하고 싶던 분이니 프랑스나 뉴욕은 갔다와본적은 있겠지요. 이런 문화도 당연히 알고 계셨을 테고, 실상 일반 한국인들이 해외에서 겪는 모습을 많이 담고 싶었을 겁니다. 오히려 이렇게 온라인이 후끈해진 상태를 즐거워 하실 지도 모르지요.

    Reply
  6. Nobody at 2009.11.26 13:41 신고 [edit/del]

    매일 월요일에 새글들을 기다리는 nobody중에 한명입니다.
    글 아주 잘읽었습니다.
    물론 공감하고 또 여러 댓글도 공감하고있습니다.
    각각다 가지고 있는 환경이 다다르고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의견에
    오답이란것은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쭉 글들을 보면서 문득 이게 뭐지.. 싶네요..
    솔직히 말하면 내 일도 아니고 그냥 이랬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일이면서도
    이렇게 한 방송으로 한 글로 부터 누가 내 집에 불이라도 지른 마냥 말이죠
    물론 잘못된점을 계속 지적하면서 발전해 나아가는것이야말로 물론 중요하지요
    너무 흑과 백으로만 나누어 지는거 같은데
    한국입장이 어쩌구 유학인 입장이 어쩌구 이런건 다 부질없는 자기주장같아요

    Reply
  7. 너무도 이분 교과서적인 해답을.. at 2009.11.26 15:39 신고 [edit/del]

    글쓴이는 로맨티스트시군요?
    교과서적인 답을 찾으려고 하다니..
    무한도전의 가장 큰 매력은 어쩜 자칭 '허접'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3년 전, 이렇게도 기사가 났었죠. 2007년에는 무슨 말이 있었는지 아십니까?
    "아, 무한도전 보는 재미로 일주일 버틴다." 라는 말이거나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마 하나 더 붙여 그 두개 덕에 일주일 산다라고 사람들이 줄 곧 말하곤 했습니다.
    이유는 단순 합니다. 지금까지 봐오던 대본과 세트에 정해진 틀에 맞추어 가기 보다는 정말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된 쌩 리얼 버라이어티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강호동의 천생연분 등의 프로그램도 리얼 버라이어티를 표방했었죠.
    허나 결정적 차별점은 구체적 세트가 없다는 점과 더불어 그들은 리얼이라고 하면서도 리얼이 아닌 정해진 패턴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사하는 반면, 이 무한도전은 정말 실시간으로 일주일 마다 그 성격을 달리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전에 어느 정도 대본과 약속이 있고, 무대 이동도 있겠지만 그들은 진정한 '쌩 리얼'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 환호했구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1박 2일과, 패떴에 번번히 비교당했지만 2006년 아이스 원정대 이후, 대한민국 버라이어티계에 획을 그은 그들의 시도에 열광했고, 2007년 5월 무인도에 떨어지고, 갑작스레 앙리를 만나 축구를 벌이며, 심지어 사막까지도 가 나무를 심던 그들의 어찌보면 2% 부족한 그들의 모습이지만 언제나 과정도 마지막에 빛을 바라며 결과가 찬란히 빛났던 그들의 도전에 웃음과 박수, 때론 감동의 눈물을 함께 흘렸던 것입니다.
    언제 무한도전이 완벽하거나, 꽤나 거창한것, 아니면 평균이라도 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까? 첫시도와 시작은 언제나 평균 이하였습니다. 유반장도 자신들은 평균 이하라고 수도 없이 멘트를 날려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뉴욕 편도 요리도 그렇고, 시원치 않은 면도 많고, 때론 어수선하면서도, 정말 뭔가 2%, 아니 한 20 %는 족히 부족한 면을 보이면서도 결말엔 찬란히 빛났기에 우리는 언제나 그들을 응원했던 것입니다.
    무한도전의 매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정말 TV에서 수준낮은 모습을 보이며 티격태격 다투고, 심지어 진짜 보기 민망한 모습도 간혹 보여주긴 했지만, 정말 1박 2일-패떴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정말 가족같은 우애를 느꼈습니다. 이번에도 김태호 PD는 서로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마지막엔 웃으며 끝을 맺는 그런 감동을 보여주고 싶었을 겁니다.
    시작도 좋고, 과정도 좋고, 결과도 좋다면 우리가 이제껏 무한 도전에 왜 그토록 성원과 격려를 보냈을까요?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만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이번 뉴욕 편에서도, 아니 지금껏 그런 것을 은근히 감추면서도 마지막엔 '뻥!'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전 정말 그런 모습이 좋았습니다. 시작이 흐트러지고, 정말 뭔 말같지도 않던 도전의 시작이었던 2006년 10월 모델 출전, 그들을 속이고, 동남아 외딴섬에 내던진 2007년 5월, 게다가 수개월 동안 준비해오던 정열의 댄스를 선보인 그 해 11월, 게다가 상은 정작 8월에 받았음에도 11월 22일 감동의 은메달을 전했던 에어로빅 댄스, 이 때의 시청률은 무려 19.3%였습니다.
    이처럼 시작은 비약하며, 과정도 걱정스러울지모르나 결과에 빛나는 그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던 것입니다.
    과연 무한도전이 이번에 가서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면 이런 논쟁이 안 나왔을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하겠죠. 아니면 그 빈 틈이 안 보였다면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구요. 허나, 무한도전 자체가 추구하는 것이 평균 이하의 모습입니다. 그 결과에서 기쁨과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구요.
    그럼 과정은 무시하며, 이번 뉴욕은 외국인데 최소한 준비는 했어야 할 거 아니냐구요. 전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가정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설사 이런 문제가 거론된다 해도 정말 잘못됬던 것인지, 그 비판한 사람은 누구이며, 왜 비판했는지, 이것도 아님 니가 가서 해보라는 투의 말투나, 그 비판의 근거가 무엇인가는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속에서 갈대처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게 아닌, 우리가 얼마나 옳은 말을 할 수 있는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저것들을 일일히 다 따져봤자, 말만 많아지고 결론만 제대로 안 나올 뿐입니다. 잘잘못만을 따지는데 무엇이 더 나아지겠습니까?
    실제 타블로의 형이신 이선민씨께서도 이 부분은 공식적으로 사과한다고 하셨더군요.
    그리고 방금 글쓴이께서는 이 비판글은 한 개인으로서 올렸다 했는데 전 결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선민씨는 개인이기 이전에 공무원이기도 하며 강사이기도 한 어찌보면 공인의 성격에 가까운 EBS 인터넷 강사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그런 발언을 할 땐 어느 정도 자신의 직위에 맞게 말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우리가 흔히 부르는 속칭 초딩들은 말 그대로 어리고, 대체로 판단력도 일반 성인들만큼 따라오지 못해 감정에 얽매여 말을 하기에 우리는 그들을 많이 비판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많음을 압니다. 어쩜 극히 일부 소수이겠지요. 허나 그들은 말 그대로 어리고 판단이 약해 우리는 그들에 따로 별다른 비판을 하거나, 책임을 묻는 행위는 특별히 하지는 않습니다. 허나 이번 이선민씨께서는 EBS 강사이며 반듯한 사회인이십니다. 그렇다면 그 직위에 어느 정도 맞게 발언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내가 너무 과했다고 사과한 마당에 무엇을 더 따져야 하는 걸까요? 그렇다면 공인은 개인적 생각도 말 못하고, 항상 곱게만 포장해야 하고, 뚜렷한 개인 주관을 피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그가 만약 어느 정도의 네티켓과 감정적인 것에만 치우치지 않고, 이성적으로 말하거나 객관적으로 써주었다면 크게 뭐라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허나 이번은 그가 지나치게 감정에 치우쳤단 지적도 많고, 글 전체적 성격이 일방적 비난에만 치우쳐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가 연예인인 타블로의 형이기도 하며, 인터넷 강사라는 이유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잘 압니다. 그렇습니다. 연예인이거나 EBS 강사라는 이유로 유난히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만 하는가라고 말한다면 어차피 누군가가 썼어도 이런 이유에서라면 유난히 사람들이 예민해졌을텐데 어차피 그렇다면 의견을 남겨도 추후 상황까지도 어느 정도 예감하며 글을 남겼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어찌됬던 위와 같은 이유에서 사람들이 예민하게 반응할 거라면 말입니다. 저는 막연히 유명인의 형이고, 강사라는 이유로 개인적 의견을 억눌러야한다는 게 아닙니다. 글을 쓸 것이었다면 자신의 그런 위치에 맞게 어느 정도 규범에 맞게 글을 썼어야 보다 옳은 선택이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본인도 사과하는 것, 이것이 물론 사람들의 예민한 반응인 이유도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본인이 사과했다는 부분만으로도 어느 정도는 스스로 인정을 한다는 것이겠죠.
    물론 많은 분들이 이번이 뉴욕인데도 왜 기본도 안 갖추고 가냐고 눈살을 찌푸렸던 거 잘 압니다. 허나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은 자신들만의 색깔인 엉성함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고 싶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사실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될 것을 모르고 그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정녕 평균 이하로 웃음을 주고 싶었던 것인지, 남 나라 방송 중인데 왜 거기에 히히덕 거리냐는 유재석씨와 정준하씨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리얼을 표방하고, 그렇게 하면 꽤나 재밌을 줄 알았을텐데 이렇게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니 그들도 많이 씁쓸하고, 할 말이 없었을 것입니다.
    허나 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많습니다. 정말 그리도 잘못한 것이었을까. 남 방송에 그렇게 하는게 잘못인가. 이 부분에 대해선 한국에 대한 나쁜 시각이 외국에 많은데 왜 거기에 부채질을 하느냔 의견이 많은데, 그렇게 친숙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어쩌면 그런 편견을 조금 환기시키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안되는 걸까요? 정말 그런 틀의 생각때문에 그들의 그런 행동이 나쁘게 바라봐져야 한다는 게 전 사실 많이 속상합니다. 물론 개인 의견인거 압니다. 허나, 좋게 안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나쁜 쪽으로 우선적으로 보는데 조금더 긍정적으로 보면 안되는 것일까요? 물론 일반인도 아닌 방송인들이 남 방송에 왜 그런 짓을 하냐는 것에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허나 제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게 잘못된 것은 없는데 몇명이 이렇게 들고 일어나니 유난히 잘못되게 보이는 것만 같아 그들이 더욱 안타까워 집니다. 굳이 걸고 넘어갈 문제까지는 아닌데 그것을 거론하니 굳이 따지면 어찌되었던 이상한(?...아...)행동을 한 것처럼 간주됨으로 문제가 되지만 그것이 그렇게까지 잘못된 것인 줄은 사실 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미국은 정말 스타일이 자유로운 나라입니다. 남의 시선따위는 어찌보면 신경도 안쓰는 나라지요. 워낙에 다 민족이 사는데다 세계의 중심이니 별의 별 퍼포먼스가 다 있으니까요. 너무 잘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나온 의견이 아닐까 합니다. 정말 저의 개인적인 생각일까요?
    게다가 외국에 문화를 전파하는데 왜 그렇게 행동을 했느냐는 분들의 의견에 대해서는, 그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어수룩함과 2%는 더 부족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우리가 우리의 의견에 무한도전의 색깔을 변형시키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단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전 오히려 정상적일 수록 그에 대한 충격도 적은 데다 평범하니 적당히 그들의 기억에서 잊혀질 수 있으니 보다 특별함으로 승부해 그들의 기억에 남는 한국으로 기억되었으면 좋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치 선생님께서 당시 튀었던 아이들엔 유난히 정이 많은 것과 유난히 또렷하게 기억이 남는 것 처럼 말이죠..아니면 이번엔 좀더 거창하거나, 평균 이상으로 승부했어도 충분히 좋았다라고 말한다면, 무한도전이 선택할 수 있었던 막연한 수 갈래의 길 중 하나임으로 뭐라 따질 것은 없지만, 그들이 선택한 길을 잘 지켜봐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정준하씨가 티격태격 거렸던 부분은 저도 조금은 그랬습니다. 허나, 이내 곧 웃음을 찾는 여자분을 보며 저도 조금은 기뻐지더군요. 그렇게 티격태격하며 토라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친해지는 것이 그들이거늘, 하긴 뉴스꺼리로는 충분하겠죠..? 하하 이별 여행 때 서로 말도 제대로 안 했던 노홍철과 정준하처럼..
    아 그리고 지금도 너무도 길지만 말씀드리고 싶고, 확실히 당부드리고 싶은 점이 있습니다.
    1년전 이전에, 유재석씨가 방송에서 친일파 논란으로 굉장히 진땀 빼셨던 부분이 있었는데
    2006년 가을 말쯤 추수 특집으로 한 꽁트에서도 그는 자신의 입으로 "그려, 우리 할아버지 나까무라여."라고 했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부분에서 저는 "아! 내일 기가 거리도 뜨겠구나..."싶었는데 잠잠하더군요. 그런데 2년 뒤에는 무엇 때문에 그리도 논란이 되었던 것일까요?
    상황을 심각하게 조성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는 기사거리로도 안 떴기에 설사 토론장이나 블로그에 거론됬다 해도 적당히 의견 조율하며 끝났겠죠. 허나 1년 전엔 기사꺼리로 터졌더군요. 그 땐 기사거리로 상당히 많이 떴던 걸로 기억납니다.
    기사로 뜨냐 안뜨냐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지고 온 셈입니다. 실제 이번 준비성 부실이라는 지적과 유재석 정준하씨가 한 나라의 MC들로서 수준 낮은(?) 행동을 했다는 것이 이렇게 뉴스거리로 뜨고 논쟁이 되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렇게 심각하게 고려했을까요.
    전 항상 느끼는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것이 언론 매체에 의해 떠오르면 유난히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것에 지금 내가 이상하리만큼 심각하게 키보드를 두둘기도 있다는 생각은 안 드나요. 전 사실 그 유재석-정준하씨의 행동이 이렇게만큼 논란거리가 될만큼 문제가 되었던 것인가가 생각됨과 동시에 만약 그에 대해 긍정적으로 기사거리가 떴다면 사람들이 그에 웃으며 넘어갔을지 그래도, 이렇게 비관적 의견들이 있었을까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우리가 때론 기자들이나 몇몇 블로거들의 의견에 심각하게 우리가 휘둘리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이번 이선민씨의 의견이 화두 중 하나로 작용했다는 것 압니다. 꺼림직하게 들리실 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때론 저들에 의해 휘둘림 당하며 괜한 소모전을 치루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말 깊이 느끼게 하는 사건입니다. 저는 정말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설사 뉴스거리로 뜬다면 아 정준하씨의 티격태격거리는 모습이 그래도 배우는 사람의 자세는 아니라고 여겼기 때문에 뜰거라 예상했지만 이것은 생각 그 이상의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따져야 할 것은 자세지, 그 사람의 행동에만 연연하면 수많은 가정이 가능하거늘, 그렇게 일일히 모든 것을 따지고 들어야 하는지도 저는 사실 의문입니다. 제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타인이 상황을 심각하게 만든다고 우리가 너무 끌려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결코 수많은 네티즌들의 주관을 의심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정말 필요도 없는 소모전을 치루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인터넷이란 토론장이 발전도 하겠지만 전 그 과정에 더 도움될 곳도 있는데 이것은 일방적으로 비판만 하며 한 사람의 행동을 너무 꾸짖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게 저의 개인적 소견입니다. 정말 그 두사람이 그리도 잘못 했을까요? 실제 미국의 사람들도 그걸 보고 모두는 긍정적 마인드로 보지는 않았을지 몰라도, 그래도 정말 욕을 먹어야 할만큼의 반응이 미국인들에게 작용했을까요? 아니면 미국 매체에서도 꽤나 어이없다는 듯이 반영됬을만큼?!
    때론 그런 어리숙한 행동에 웃어줄 관대함과 아량은 우리에게 없는 것일까요..?
    때론 필요 이상으로 상황을 심각하게 간주하며, 타인에 의해 휘둘리고, 그럼으로써 의미없는 소모전만을 치루는 것이, 진실로 이 인터넷이란 공간의 주된 대립과 다툼의 원인이 아닌가 하며 안타까워하는 한 사람의 작은 소견이었습니다.

    P.s) 이 긴 글, 서두부터 꼬리까지 모두 읽어주셨다면 대단히 감사합니다.

    Reply
    • 님 글에 경의를 표합니다 at 2009.11.25 06:09 신고 [edit/del]

      님글이 길어서 살짝 긴장을 하긴 했지만, 단편집 한편 읽는다 생각하고 찬찬히 읽어나갔습니다.
      님 글을 읽고 제 머릿속에 두서없이 굴러다녔던 생각들이 글로 정리되있는것 같아 기쁘기 까지 했습니다.
      예전부터.. 아니 언제부턴가.. 저도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들에게 휘둘리고 있는 네티즌들에 모습이요.그래서 더 무섭다고 할까요.
      자신의 생각보다는 그냥 흘려보냈던 감정을 격하게 표현 하는 네티즌들에 모습이 무섭습니다.
      사회에 이슈들에 댓글들을 보면 정말 이게 우리나라의 넷세상의 실체인가 할정도로 한심할 따름입니다. 좋은 기사는 나쁜 기사든 기사들속에 댓글들은 저질 스럽기만 하죠.. 어디서 부터 어떤것부터 잘못일까요. 글 하나로 사람들의 감정을 극에 올려놓는 기자들의 설레발 기사가 잘못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생각이 뭔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일부 네티즌들의 설레발이 문제일까요. 인터넷공간에서도 뭔가 개혁에 바람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8. 에구 at 2009.11.26 16:43 신고 [edit/del]

    저는 다른 것보다 첫번 째 제기하신 문제가 잘 공감이 안 가는데요 ^^ 기획 자체가 한국음식을 보여줘야 하는 건데...글쓴이님이 생각하신 미국인 가정을 섭외해서 미국음식과 한국음식을 비교하고 이런 건 무한도전의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프로그램 물론 만들 수도 있죠! 그렇지만 애초에 기획한 게 그런 게 아니었는걸요? 최대한 빨리 한인마트에서 한인음식을 조달해서 만든다~ 이 점도 그닥 이상할 건 없어보이는데요.. H mart라는 마트도 유학생이나 교포 분들에겐 익숙한 상점일 지 모르나 한국에 있는 분들에게는 전혀 아무 문제도 되지 않는 것 같아서요~ 한국 민박집에서 한국 마트를 이용해서 방송을 찍으면 재미가 없나요? 아니죠~ 무한도전은 한국에서만 방송을 여태까지 찍어왔어도 특별하지 않은 소재로 재미있는 얘기를 만들어 왔는데요? 첫 번째 문제는 약간 논점이 빗나간 것 같아서 조심스레 말해 봅니다~

    Reply
  9. ... at 2009.11.26 19:23 신고 [edit/del]

    나도 이번 무도를 보며 통역 좀 데리고 가지라는 아쉬움과 함께 손발이 오그라듬을 느꼈지만, 타블로 형이라는 데이브?씨의 발언을 뒤늦게 보며 무도를 위해 충고한다기보다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의 분풀이 내지 한국을 까대며 절반쯤 백인이라도 된듯한 기분에 빠져있음을 느꼈을뿐이다.
    무도에 아쉬움을 표하려면 보다 부드러운 말투로 시청자게시판이나 메일로 건의하는것이 개인적인(?) 곳에 욕설,윽박에 가까운 자기도취,자기과시적 글을 올리는것보다 적합한 방법이었다.
    무도를 위한다느니 사적인 글이라느니 하는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은 이메일조차 사적이지 않으니까.

    무도는 3대 강력범죄와 매국매족행위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 면책특권을 가지며 그 기한은 3년이상이다.

    음,양으로 문화방송 까대기가 한창인 요즘 참 시기적절한 글이다.

    Reply
    • ... at 2009.11.26 19:34 신고 [edit/del]

      대한민국 평균이하들이 모임...이거다
      영어능력도 평균이하...컨셉의 일관성

      이번 편이 재미없을뿐만 아니라 짜증나고 화나는 사람은 자신이 열등감에 찌들어있음을 자각하길 바란다.
      태호의 실수는 너희의 자격지심을 과소평가했다는 것.
      열등감에 솔직하지도 못한...명박스러운...

    • 아웃겨 at 2009.11.26 20:35 신고 [edit/de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at 2009.12.07 11:22 신고 [edit/de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의 분풀이라

  10. 정이 at 2009.11.26 20:53 신고 [edit/del]

    무한도전은 코미디 프로그램이니까 웃기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
    그런시각으로 봐도 이번주 무한도전은 준비성 부족이네요.
    계단에서 몸개그하는거는 웃겼지만 외국사람들하고 인터뷰 할때, 우리나라 음식 소개 조차 못 할때는 (몇 번이나 반복되는 질문임에도 불구하고) 웃기기보다 손발이 오그라들고 '준비 좀 잘 해가지' 라는 생각을 많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들게 했으니까요.
    무한도전 감싸는 분들의 의견처럼 무한도전의 컨셉은 평균이하입니다.
    못해도 열심히 하는게 무한도전의 평균이하 컨셉과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에어로빅, 봅슬레이, 크리스마스 콘서트할때 완벽하진 않았어도 많은 시청자들한테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은것 아닌가요?
    영어 때문에 뭔 말을 못하겠다고 투정은 부리지만 그에대한 노력을 하지 않은것 같던데...
    최소한 몇 번씩 물어보는 같은 인터뷰 질문과 비빔밥과 김치 설명 정도는 준비했어야 하는게 더 좋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Reply
  11. 우왕 at 2009.12.07 11:21 신고 [edit/del]

    미니홈피가 사적인 공간이라면서 왜 스킨까지 붙였냐
    어느 공적인 게시판 댓글에서 읽은거 같은데 그게 가수였다는 사실을 지금 아니까 더 입이 벌어지네요
    미국에 사는 사람의 입장으로 첫회에 H mart 한인 뭐뭐 그런거 다 제치고서 길거리에서 하는 행동만으로 '유재석까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PD님의 이선민씨의 글에 대한 반응을 들어봤는데 이선민씨가 전달할려는 뜻은 전혀 몰랐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저도 미국에 안살아봤다면 이선민씨의 글이 웃겼을지 궁금하네요

    Reply
  12. at 2009.12.13 02:43 신고 [edit/del]

    우와~ 대단한 댓글의 홍수 저도 하나 보탭니다.
    1. 영어 좀 더 준비해갔어야 합니다.
    2. 무도가 여태 보여준 완성도에 비하면 좀 부실하고 보기에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무척 재밌고 호기심을 가지고 보았습니다. 평소 거의 무도빠라서^^)
    3. 그러나 개인 홈페이지가 100% 사적인 공간은 아닙니다. 즉 어느 정도 알려진 사람이 그렇게 광분해서 욕까지 한 건 경솔했죠. 자신이 생각보다 꽤 셀러브리티에 가깝다는 걸 몰랐던 듯..

    Reply
  13. gma at 2009.12.25 17:46 신고 [edit/del]

    뿌와님 정말 실망스런 글이네요. 코미디 프로가 왜 완벽히, 잘, 영어를 준비하고 가야 하는 거죠? 무슨 다큐 찍으러 간 것도 아니고...평소 무도 팬이라면서 그렇게 코미디가 뭔지를 몰라요? 코미디는 원래 실수하고 우와좌왕하고 헤매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코미디입니다. 무도가 코미디이기 때문에 그들은 일부러 준비를 하지 않고 나가야 했습니다. 타블로 형은 원래 꼭 막히고 그런 성향의 사람이라서 그 머리에서 나올 법한 글이라고 보며 오히려 놀랍지도 않았어요. 근데 뿌와님은...이게 대체 무슨 영문인가요?

    Reply
  14. 자주적 at 2010.01.02 00:25 신고 [edit/del]

    gma님은 뿌와님 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셨군요...
    영어를 완벽히 준비해야 하는것을 지적한것이 아니라 기획 자체가 엉성했다는 점을 지적하신것입니다.
    그리고 코미디가 뭔지 잘 모르시는것은 gma님이네요.
    엉성해 보여서 웃기는 장면 조차도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 코미디입니다.
    대중을 웃기지 못하고 짜증만 유발하게 되면...그것은 정말 우왕좌왕 실수만 연발하다 끝나는 재미없는 코미디죠.
    그래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코미디언들은 천재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실제로도 그들중에는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들도 많구요^^

    Reply
    • kten at 2010.03.10 06:11 신고 [edit/del]

      엉성해 보여서 웃기는 장면 조차도 치밀하게 기획된 것이 코미디.

      굉장히 와닿네요~

    • 00 at 2010.03.12 17:40 신고 [edit/del]

      기획 자체가 엉성했다는것과 엉성한것 자체가 코미디다는 다른 이야기일텐데요.

      에휴..

      코미디언들이 우왕좌왕하는게 그게 기획이지..
      그럼 코미디언들이 빠릿 빠릿하게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했어야 한다는 겁니까?

      이건 정말..

  15. BlogIcon montreal florist at 2010.03.10 04:39 신고 [edit/del]

    어려울거 같으니깐 도전 한거져뭐 그냥 재밋게만 봣는데여

    Reply
  16. 00 at 2010.03.12 17:39 신고 [edit/del]

    진짜 이사람은 헛소리를 참 진지하게 하네요.

    뉴욕시에서 허가를 얻어서 하는건 대규모의 도로를 막고 하거나 등등 이런 협조가 필요할때지..

    무슨 길거리에서 인터뷰 몇마디 따는데 뉴욕시의 허가가 필요합니까?/

    무한도전에서 뉴욕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건 대체 무슨 개소리인지..

    Reply
  17. ㅇㅇ at 2011.05.01 07:12 신고 [edit/del]

    2년전 글이지만 이제서야 보고 한마디 남기자면.. 나부터도 유학생이지만 정말 유학생들, 특히 미국이나 캐나다 유학생들 중에 유학생이라는 또는 해외거주자라는 신분자체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애들 보면 괜히 내가 더 부끄러워진다 여기에 공감 댓글 올린 사람들 중에서도 해외에 거주했거나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아 이 댓글을 남기지만 뭔가 해외에 살았다는 자부심 같은게 은연중에 보이는 것 같아서 우습다 물론 나도 처음 유학왔을 때야 왠지 모를 으쓱함에 괜히 친구들한테 자랑도하고 일부러 영어 잘하는 척도 하고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물론 원글쓴 분이야 무한도전 멤버들의 영어 수준 자체 보다는 준비성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는 거라고는 하지만 애초에 그런 준비라면 미리 대동해간 통역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던 문제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식객이라는 소재에 중점을 맞춰서 요리 연습을 더 열심히 하고 통역사가 유창한 영어로 설명하는 편이 보기에도 좋고 외국인들에게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었겠지 어차피 시청자들이 무한도전 멤버들의 유창한 영어실력을 기대하며 프로를 보던 게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굳이 그렇게 하지 않은것은 김태호 pd의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보여주자"하는 취지를 담은 선택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그 판단이 옳았든 옳지 않았든 무한도전이 "열심히 준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Reply
  18. 잉? at 2012.04.27 05:35 신고 [edit/del]

    왜 우리나라 예능프로가 뉴욕을 가서 촬영하는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야 하나요? 원래하던대로 하더만...우리 음식이 입맛에 맞을까!?!? 가 중요했다고 보여지는데요 글구 갱스오브 뉴욕도 재미있게 봤구요
    뉴욕이 어마어마한 곳이라는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사대주의적 마인드가 문제를 키운듯요 같은촬영을 태국이나 필리핀에서 했어도 이리 욕먹었을까요 ㅠ 뉴욕편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연기자들이 훌륭하게 촬영에 임했다면 이미 그들은 대한민국 평균이하 가 아니게 되어버리죠
    멋모르고 뉴욕에 간 어리숙하지만 용감한 무도 멤버들의 모습은
    오히려 대다수의 우리들을 보려주는것 같아 좋았던 일인 입니다

    Reply
  19. 정군 at 2013.03.06 19:29 신고 [edit/del]

    뿌와쨔쨔님의 글 재밌게 보고 있는데 이 글은 공감이 안 가네요. 타블로 형이 욕 먹은 문제는 저도 그렇게 욕 먹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은 하는데요.. 무한도전 멤버들의 영어 실력 운운하는건 본인이 영어를 잘 하시기 때문에 든 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방송인이고 예능인이지 미국문화 전도사도 아니고, 꼭 미국인 눈높이에 맞춰 우리 문화를 전파해야할 이유도 없다고 봅니다. (그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선에서)

    Reply
  20. BlogIcon 삐리빱뽜 at 2015.06.30 20:39 신고 [edit/del]

    논문 때문에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됐습니다. 정말 논리정연 하시네요- 몇 년 지난 일이지만 저도 당시에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속이 시원한요 !!!!

    Reply
  21. BlogIcon 삐리빱뽜 at 2015.06.30 20:39 신고 [edit/del]

    논문 때문에 검색하다가 들어오게 됐습니다. 정말 논리정연 하시네요- 몇 년 지난 일이지만 저도 당시에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속이 시원한요 !!!!

    Reply

submit